항상 힘든 하루이다.
나만 힘든 하루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하는 우리 아이들...
가원이가 항상 숨을 못쉬거나 힘들어 하는건 아니다.
365일 모든 날이 다 힘든날은 아니다.
우울...
활동보조가 오지 않는 5월...
신랑은 출장중이다.
길지 않고 일요일에 갔다가 목요일에 오는 일정.
가원이 목욕은 토요일에 했고
일요일 가원이 동생들은 집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밀린 공부하고 낮잠을 잤다.
가원이는 티비보며 엄마의 소리지르는 험학한 분위기에 두 눈만 말뚱말뚱.
어디부터가 잘못되었을까?
가원이가 정상이 아니었을때 정말 절망이었다.
간절한 맘에 건강한 동생이 태어나 너무나 감사했는데
아이들이 함께 하는 것만으로 감사했는데 이젠
함께 하는것은 당연하고
더 더 더 더 계속 많은 것을 바라게 된다.
엄마 손이 가지않게 좀 잘해
빨리 해
이것밖에 못해?
계속 더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
두 동생은 엄마의 히스테리에 아마도 우울증과 불안 불만....안좋은 감정이 가득할것같다.
다 알면서 나는 왜? 이럴까?
가원이가 병을 가진 아이라고 알았을때 절망에 빠져있을때?
가원이가 할수 있는것에만 집중하고 받아들이기가 무지 힘들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면 가원이에게 해줄 일이 생기고 맘이 덜 아프다.
가원이는 지금 이대로 최선을 다하며 엄마아빠 두 동생과 하루하루 함께하기위해 무지 애쓰면 잘 지낸다.
두동생에게도 그아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아이다움에 그냥...받아들이면 아이들에게 화를 조금 덜낼까???
항상 혼내고 나면 미안하고 가슴아픈데....
두 동생도 힘이 들것같다.
초등1인 동생이 누나 봐줄 사람이 생기면 우리가족 외식가자...라고 하는데..
이런 일상도 힘든일이 되니 아이들의 너무 답답할것같다.
밖에서 친구랑 놀고 싶은데 이것도 맘대로 못하고....
오늘 하루도 이제 시작이다.
어제 일기장 글씨가 바르지 않다는 이유로 혼내고 ....
맘이 무겁다.
가원이도 이제 침대에서 내려와야한다.
오늘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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