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예전의 나

빨간장미1 2019. 4. 22. 14:33

예전 2010년이네...

어느 까페에 절박한 심정으로 쓴 글...

지금 보니 다시 그때 생각이나네.

2010년 그리고 지금은...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다.

누군가가 나의 앞날을 알려주면 정말 좋을까?간절히 바랬다.



누구나 다 슬픔을 가지고 살고 있겠지요.

요즘은 너무나 감당하기가 힘이 드네요.

제 이야기듣고 제가 앞으로 어떤맘으로 살아가야할지 좀 알려주세요.

 

우선 저는 5살 이쁜 딸과 3살 멋진 아들이 있고 동갑내기 친구같고 왠수같은 신랑이랑 함께 살고 있습니다.

5살이쁜딸이 태어나서 100일도 안되어 척수성근위축증 타입1이란 사실을 알고 어차피 약이없는 병이니 시골에 가서 자연에서 있다 보내주자고 말만하다 아이가 숨을 못쉬니 병원을 찾아 지금은 인공호흡기를 하고 24시간 항상 돌봐야하는 상태입니다.

수많은 고비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가녀린 숨을 내쉬며 살려고 애를쓰는 딸을 보며 딸의 삶은 포기할려고 했던 저는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병원에 가는 날이 많이 없지만 항상 감기조심 하며 집에서 24시간 항상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생도 태어나고 ....

이것도 참 맘이 아픈데 첫아이를 볼사람이 없어 혼자 병원에 가서 혼자 아기를 낳고 담날 퇴원해서 집에 왔습니다.

큰아이가 아파서 그런지 동생이 제일 먼저 배운말이 엄마 그리고 안돼입니다.

이것도 맘이 참 아프네요.

참 큰아이 병이 유전인데 돌연변이라 동생을 가질때마다 융모막검사를 해야합니다.

둘째는 정상이고 얼마전 세째를 가졌는데 검사결과 큰이이랑 다른 병이 발견되어 유산되었습니다.

저는 참 힘이들고 맘이 아픈 상황인데 이렇게 쓰고나니 제 맘보다 그리 힘들지 않은 상황같네요.ㅋㅋ

 

첫아이가 아파 저와 남편은 큰아이를 위해서도 동생을 위해서도 형제가 많은것이 좋을것같아 네째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또다시 아픈아가라 정말 맘이 아팠습니다.

그아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첫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어 정말 난감한 상황이거든요.

 

지금 간략한 제 상황에서 저는 어떻게 맘을 추스려야할까요???

네째를 가지고 싶은데 또 다시 아픈 아가면 어쩌나 싶어요.

제가 너무나 많은 욕심을 가져 이러나 싶기도 하고...

 

첫아이가 중환자실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때 ...또 제 눈앞에서 숨이 넘어갈랑 말랑할때 저는 삶과 죽음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죽음이 한숨사이에 있다는 말을 눈으로 봤으니까요.

지금 이상황에서 저는 어떤맘으로 두아이를 돌보며 살아야할까요???

 

정말 누군가가 앞으로 제 인생의 길을 알려주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정말 뜻깊에 살아갈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를 위해 맘을 크게 가져야 하는데 지금은 우울의 도가니탕으로 빠져만 듭니다.

다시 맘을 다잡을수 있게

행복하고 유머있는 삶을 살아갈수있게 좀 도와주세요.

 

항상 우울한 말에 우울한 표정에 아이들에게 저랑 같은 맘이 될까봐 걱정스럽네요.

지금 제일 많이 드는 맘이 왜 나에게만 이런일이 ... 절망과 그때 이렇게 안했다면 하는 후회....

신랑에 대한 미움...모든것들을 남탓하게 하는 맘이 너무나 많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