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척수성근위축증 딸과 함께하는. 하루하루...

빨간장미1 2020. 3. 15. 23:46

 

가원이가 요즘 가래소리가 그렁그렁거린다.

코프머쉰을 하고 석션을한다 .

아파트 화단에 분홍색매화도 이쁘게 핀 봄이다.

동생이 환절기라 아토피가 또 심해져 약이 떨어져

금요일 동네피부과에 가는동안 다른동생과 같이 있으라고 했더니...

집CCTV 가 고장나서 전화했더니 전화도 안받고..

통화가 되었는데 산소포화도가90에서88사이고 눈물도 흘린다고

걸어서가는 애매한거리라 택시타고 가도 기다리는시간등...

일단 119에 전화하니 시간이 걸린다고...일단 상황이야기하고

9층 언니에게 전화해 우리집으로 올라가보라 부탁...

동생전화번호 알려주고

119출동시 발열 대구방문 해외여행 신천지등을 묻고

시간이 좀 걸려도나보다는 빨리갈것같아...

 

동생병원은 접수한상태라 사정이야기하고 진료바로보고 약지어 갈려고하니 이제 내가 더 빠를것같아 119취소....

9층언니가 상황을 카톡으로 안려줘서 안심

산소포화도가 98...

가원이가 어른이 오니 마음이 편안해졌나보다.

 

동생을 데리고 빠른걸음으로 집에도착...10분도 안걸림...

너무 빨리 걸었더니 힘들다.

다행히 동생이 말을 잘듣고 빨리 잘 걸어왔다.

 

코로나19로 가원이 활동보조샘과 물리치료를 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길...

 

가원이가 동생과 둘이 좀 불안했나?

근데 요즘 가원이가 가래때문인지 눈물을 계속 흘린다.

6학년이 되는 동생에게 엠브사용법을 알려줘야하나????

 

호흡기 줄빠지지 않는것.

가래로 막혔을때 가슴두드리는것.

 

동생에게 엠브사용법은. 너무 많은 짐을 주는것같아 가르치지않았는데....

 

9층언니가 있어 다행...너무 오랜만에 우리집에 와서그런가?난조금집을 치웠는데

나보고 집좀 치우라고...ㅎ

우리집은 정말 정리가 안됨.내가 버리지 못한다.

귀찮아서 미련....

 

이렇게 또 잘 지나간다.

 

아프지말자.,우리딸.

그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