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이쁜 우리딸 가원이의 한살일기
너무너무 이쁜 우리딸이 어렵게 세상에 나왔다.
산도에 오래 머물러 머리가 꼬깔꼰이다.
간호사들이 배를 밀어 낳았다.
첫 출산이라 이만큼의 고통은 당연한 거라 여겼다.
태어나자 마자 엄마눈을 보고 엄마라고 부른다.
울지도 않고...
근데 그건 엄마의 착각이었다.
힘이 약해 우는 소리를 엄마를 부르는 소리로 착각한거다.
근데 가원이가 엄마를 알아보고 부르면서 운것일수도...
이렇게 이쁜 우리딸이 아프단다.
2년을 넘기지 못하니 잘 해주고 다시 동생을 생각하라는 말...
그 아이가 겪어야 하는 고통이 너무나 심하고 힘든길이기에...
그당시에는 가정용 인공호흡기 사용도 흔치 않았고 아이가 너무나 작았다.
서울 삼성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그당시 혈액검사에서는 sma검사에서 정상이었다.
그당시 서울 삼성병원에서 다시 검사의뢰를 해서 점돌연변이라는 어려운 설명을 들었다.
동생들을 위해 가원이의 정확한 검사결과가 필요했다.
동생들은 함춘여성병원에서 융모막을 체취해서 삼성서울병원에서 sma검사를했다.
출산준비에 검사비가 더 포함된다.
가원이는 정말 대단하고 멋진 아가였다.
식은 땀이 많아 하루하루 대단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딸은 중환자실에서도 당연 이쁜 아이였다.
의식이 있고 눈이 아주 똘망하니 이쁜아가였다.
청소하시는 할머니께서 많이 이뻐해주셨다.
가원이가 중환자실에 있을 당시 원인모를 폐섬유화로 아이들이 많았다. 가습기 피해자들이다. 그때가습기를 항상 틀어놓았는데....
함께 중환자실에 있던 이쁜 언니 오빠들의 명복을 빌어요...
아빠를 좋아하는 우리 딸.
아빠랑 미소짖는 우리 딸.
병원생활이 길었고 입퇴원을 반복하는 일이 아주 잦은 우리딸.
삼성서울병원이 우리 가원이를 살려주었다.
고비고비마다...
반짝 반짝 빛나는 우리 가원이
한살 너무나 힘들거 얻은 나이이다. 세월이다.
이때는 엄마 아빠도 젊고 동생들도 없다.
오로지 우리 가원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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