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원이 보내고 집에 온 첫날입니다.
아직은 실감나지 않고
가원이 다쓴 기저귀가 쓰레기통에 있고
가원이 칫솔,손수건,소변통,엠브 다 그대로 있어요.
가원이가 좋아하는 bts
라스베가스공연 잘보고 갔겠죠?그러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가원이가 좋아한 지민.
다시 환생이 있다면 지민의 자녀로 태어나길...바래봅니다.
49재 동안은 아직 함께 있다 생각할려구요.
가원이 서울삼성병원 예약된 날이라 병원다녀왔어요.
위루관을 교체하고 치과에가서 스케일링도 받았어요.
집에 와서 10분거리 고등학교에 가서 퇴근하신 선생님도 다시 오시게해서 학교 내부 구경도하고 산책하고 운동장,시계탑,벚꽃아래에서 사진도 찍었어요.
혹시 선생님께서 죄책감을 가지실까봐 너무 죄송해습니다.
선생님께서 화장장까지 와주시고 절 위로해주셔서 너무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경기창조고에서도 많은 선생님들이 찾아주셨어요.
교사가 아니라 선생님들이라 너무 감사했어요.
가원이가 고등학생교 입학하고 수업도 몇번하지 않았는데 중학교 선생님께서 가원이에 대해. 좋게 말씀해주셨나봐요.
우리 가원이가 하루하루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했나봅니다.
새옷사서 병원가는 날 깨끗하게 씻어 말린옷도 입고....
많은 분들이 장례식장을 찾아주셨어요.
강현이와부모님,다현이 어머님,효은이 아버님.먼길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원이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없지만 이세상에서 무엇인가가 되었길 바래봅니다.
가원이는 갔습니다.
애쓰며 잘 살다 훌훌 털고 잘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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