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인공호흡기 알람이 계속 울린다.
줄을 바꿨는데도 계속...
캐뉼라에 바람도 다시 넣어보고...두드리고....그래도 계속울린다.
요즘 코로나로 인공호흡기 간호사가 오지 않았다.
새벽1시에 전화. 3시쯤 와서 호흡기를 교체했다.그리고도 밤새 알람이 울렸다.아침이 되니 괜찮아졌다.
동생들이 집에서 줌 수업을 하는데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는다.
가원이 중학교선생님께서 23일 집으로 오셨다.
비누랑 과자 롤게잌을 주셨다.가원이 덕분에 동생들이 호강이다.막내는 누나 선생님이 참 착하단다.
부산이모님이 안부전화를 주셨다.
내맘이 편치않아 ....아이들 맛있는것 사먹으라며 용돈을 주셨다. 동생이 언젠가부터 먹고싶다던 소고기를 집에서 구워먹었다. 길쉐프에서 케잌도 사고...
다 잘밤에 다함께 가족사진도 찍고...
가원이 귀에서 노란짓물이 나와 서안성의료생협에서 선생님과 가정간호사가 왕진을 오셨다.,약도 먹고 귀안에 약도 넣는다.
코로나가 더이상 퍼지지 않았음 한다.
아이들이 걱정없이 예전처럼 일상을 살았음 한다.
올해 산타선물은 예전의 일상을
다시 되둘려주는것...간절히 바래본다.
가원이는 여드름도 계속.기름도 많아지고 몸무게도 좀 늘고 허리가 완전 길어졌다.
자리를 옮길때 너무 힘들다.
그나마 두동생들이 커서 혼자서 할수없는 것들을 많이
도와준다.
밤에 잠 자기전 동생의 인사에
눈위로 장난을 친다. 막내에게 더 심하다.누나는 장난꾸러기.
발씻을때도 계속 물속에 있고싶어 눈을 위로위로...
가원이는 조용히 중2를 보내고 있다.
지금도 울린다. 알람...